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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많은 생물이 번성하고 있는 생명의 땅 지구.
하지만, 기계 몸으로 진화해온 외계 종족 메트라이브는 이러한 지구의 생명을 기계로 개조해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고 지구를 침략한다.
외계 종족의 침략에 맞서 지구의 생명체를 지키기 위해, 지구의 수호자 그린 이글이 출격한다!!
아으... 쓰면서 손과 발이 한 절반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은 배경이 전혀 없는 창작 로봇이라, 뭐라도 설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족한 감성으로나마 프롤로그를 작성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외계의 침략에 맞서는, 알 수 없는 신비의 힘을 가진 슈퍼 로봇!!
형식명 GX는 지구의 수호자라는 의미에서 Guardian의 G, 시작기에 적용하는 X, 2020년에 만들어져서 20이라는 번호를 부여받은, 이제 막 태어난 슈퍼로봇 그린 이글 GX-20!!
어릴적 제목도 제대로 모르고 보던 수많은 로봇 만화들을 소개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느끼시길 원하며 썼지만, 역부족인 듯 합니다..;;
아무튼.
보통 파란색이나 빨간색이 슈퍼 로봇물 주인공 메카의 주종인데 슈퍼 이글은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베이스로 하는 로봇입니다.
사실 자연을 상징하고 싶어서 초록색으로 한 것은 아니고....
어떤 색을 고를까 고민하던 중에 마침 아이가 좋아하는 신카리온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초록이라서 초록을 골라봤습니다...^^;;
이 로봇은 초록이면 좋겠다는 아이의 요청이 있었거든요.
슈퍼 로봇, 그리고 자연을 수호하는, 이름도 이글... 이쯤이면 변신이 되어야 자연스러운데...;
변신은 없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빼고 시작했습니다...;
이번 로봇의 컨셉은 가동성, 그리고 내구성과 멋진 머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나름 프라모델에 버금가는 레고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방향으로 열심히 진행했는데... 완성된 것은 약간 애매하다 싶은 체형입니다.
리얼한 비율도 아니고 그렇다고 SD같은 비율도 아니고.
원래는 리얼한 비율을 좋아하긴 하는데, 머리 크기에 맞춰서 제작하려고 생각하니 앞서 생각한 내구성을 확보할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아예 귀여운 비율로 가자니 가동성을 포기하는 것 같고....
그 사이에서 오락가락, 고민고민하며 진행하다보니 약간은 애매한 비율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뭐... 원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초기 디자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오리지널, 내가 만드는게 곧 공식 설정!!
최종적으로 비율을 버리고 나름 열심히 확보한 팔, 다리의 가동성입니다.
팔은 90도보다는 조금 더 접히는 정도지만, 다리는 꽤 많이 접어줄 수 있습니다.
허리에도 볼 관절을 적용해서 앞뒤, 좌우, 회전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그런데 좌우로 움직이는 정도에 비해서 앞으로 숙이는 각도와 회전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나름 고민해서 만들고 테스트도 꽤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완성된 녀석을 가지고 움직여보니 또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군요...-ㅅ-;
어깨장갑 안에 별도의 기믹을 설치해서 팔은 수평방향으로 꽤 높이 올라갑니다.
고관절은 볼관절로 되어 있어서 옆으로 올리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을 보면 좌우의 허리 장갑이 좀 다릅니다.
허리 장갑은 엉덩이 쪽에서 시작하여 앞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만지기가 좀 귀찮기는 한데, 이렇게 하니 다리의 가동 범위를 쉽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로봇에서 목표했던 자연스러우면서 가동범위를 확보하려는 시도 중 나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동되는 부위 이외에 그린 이글이라는 이름에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날개도 개별 가동됩니다.
비록 가장 짧은 날개의 가동방향은 한 방향 뿐이긴 합니다만...^^;
날개와 날개 사이에는 부스터가 있고, 이 부스터는 위아래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기믹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 확보한 가동성을 바탕으로 어떤 자세가 가능한지 한번 보시죠.
그린 이글 출격 준비!!
이글 펀치!!
이글 플라잉 킥~!!
필살기를 쓰기 위해 날아오르는 이글!!
그린 에너지파~~!!!
오늘도 지구의 평화는 지켜졌다!!
가동범위를 확보하면서 내구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는 레고 로봇을 목표로 진행했는데,
가동범위가 많아진 만큼 실물로 자세를 잡을 때는 여기저기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허리 부분의 장갑은 가동성 확보에는 나름 성공했지만, 실물이었다면 자연스러운 위치를 잡는데 까다로울 수 있다고도 보이구요.
내구성은 실제로 만들어보기 전에는 확신할 수 없긴 합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쉽게 떨어지진 않게 했습니다.
좀 더 역동적이고 다양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떠신가요?
지구의 수호자 슈퍼 로봇 그린 이글!!
우리의 지구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