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당돈타워즈 입니다.
오늘은 몇일전 리뷰하였던 프롤로그
https://www.brickinside.com/NeoView.php?Db=CreatorGroup&Number=8182&BackDepth=1
"오늘도 무사히"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베이스는 48X48스터드 사이즈 4판이 들어갔으며 브릭수는 모르겠습니다.
머릿속 계획은 총8판이 들어가는건데 한꺼번에 이렇게 큰것을 만든적이 첨이라...
대형 크레인,광부 목욕탕,세탁실등은 꼭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작업장소나 브릭이나..무척힘들어 일단 현실과 또 타협하였습니다.
정말 큰 작품만드시는 창작가분들 다시 한번 존경스럽습니다!.
일부러 약간 어두운 느낌으로 찍었는데... 아뿔사....생각보다 더 많이 어두워 보이는군요.
전체 사진입니다.
지상과 지하로 나누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지상 좌측 광업사 입구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예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아치형을 이용해 간판을 표현했습니다.
글자는 스티커 대신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표현해 보았습니다.
옛날 그냥 페인트로 막써놓은 느낌이
아크릴 물감으로 하니 더욱 느낌이 살아보였습니다.
경비반장님이 인사를 하시는군요.
우측은 광업사 입구 경비실입니다.
경비실 지붕에는 잡동사니를 표현해 보았구요.
경비실 뒤쪽은 노란 물탱크를 놓았습니다.
경비반장님을 지나치면 가장 먼저 반기는 안전제일 표어
뒤쪽으로는 탄광에 필요한 기타 부자재 창고를 표현해 보았구요.
정열되지 않은 난간.
그앞으로 폐광차가 늘어서 있구요.
옆 끊어진 철로에는 손수레가 놓여있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면 선탄시설 건물 모습이 보입니다.
벽면에 경첩브릭을 사용하였지만. .표현을 위해 썼을뿐
열리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실까 적어봅니다.
총3층 건물로 1층은 광차선로를 위해 관통을 시켜주었고
마지막 층은 판넬증축 느낌이 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2층부에는 선탄 열차에 실어주기 위해 핸들달린 컨베어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3층 도르레뒤 부분은 원래 나중에 나올 선탄장과 이어줄려 했는데 너무 조잡해 보일것 같아 일단 막아두었습니다.
외벽을 넘어 선탄건물 밑으로 가보겠습니다.
물탱크 앞에 자리잡은곳은 광차수리하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노련한 수리공이 가죽장갑을 끼고 미소짓고 있네요.
수리에 필요한 잡다한 공구들
옆 벽에 붙은 화재경보종
기름통들.
광차 크레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전제일이 붙어있는 뒤쪽 작은 창고 건물은 도색을 위한 장소로 설정했습니다.
도색 대기하는 광차가 몇대보이네요.
그옆은 광차 선로가 갈라지는 곳이어서 안전을 위해 관제탑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방송을 위해 지붕에 스피커도 설치 해 두었구요.
"천천히" 선로를 넘어가 볼까요.
관제탑 뒤쪽으로 작업하시는 광부가 보이네요.
쌓아놓은 폐석탄을 관리하시는 분입니다.
쓰러질까 그물망도 쳐주고
바람에 날릴까 파란천으로 씌어두었네요.
타이어올려 날림을 방지하는건 센스지요.
폐 석탄더미 옆으로 선탄장이 보이네요.
그앞에 보이는 가스통들.
선탄장 좌측 모습입니다.
분류된 선탄들의 이동이 용이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선탄장 안에서는 여성 광부들이 일을 하고있습니다.
선탄작업은 석탄생산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석탄과 돌을 분리해내는 작업입니다.
사실 저도 광산을 만든다고 자료 알아보는중에 여성 광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네요.
흔히 광부하면 남자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나 봐요.
선탄장에서 일하는 여성광부들은 보통 남편이 탄광에서 사고로 순직한 부인들이 많았다네요.
고용승계 차원에서 선탄부로 고용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저의 여성광부 미피들은 웃고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장갑을 끼고 있어도
얼어붙은 석탄과 돌에 손이 달라붙어 항상 동상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선탄장 지붕 진회색 1x4 타일은 중고로 몇개 구매하였는데
참고사항으로 중고인 스티커나 이물이 붙어 있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저한텐 이런게 너무나 좋은 브릭이 되더군요.
자연스럽게 떨어져 있고 너무나 맘에 듭니다.
우측은 산에서 내려오는 컨베어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컨베어 구동까지 잠시나마 생각은 했지만...
저의 장점인 빠른포기 하였습니다.
선탄장 선로 건너에는 교대 근무자가 임시 대기하는 휴게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구상은 좀더 크게 만들계획이었는데...
손가는데로 공간 있느데로 맞추다 보니 아담하게 나왔네요.
반대쪽도 문과 의자 등 있지만 사진을 찍을 공간이 나오지 않네요.
대기중인 광부님들.
대기실 오른쪽은 정화 설비를 만들어 보았구요.
정화 설비 왜 금연구역 표지가..
바로 앞이 폐기름 저장소 입니다.
저 심술보 광부님 사고를 칠것 같네요,
넘쳐 흘러랏!!!
"광차주의"
참 따뜻한 말입니다.
"아빠 ! 오늘도 안전!"
갱도 입구입니다.
산밑에서 끌어 올려진 석탄을 선탄장으로 운반하는 컨베어입니다.
갱도 입구위 산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원래 8판 계획했을때 여기서 부터 시작해 뒤쪽으로 크게 산이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4판으로 줄이는 바람에 산 비율이 제가 볼떈 작아 보이네요.
산 후면 입니다.
낙석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이상 대략적인 지상 리뷰를 마치고
갱도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갱도도 지상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번쨰로
굴진작업을 할 때 발파작업에 필요한 천공(암석층에 화약발파를 위한 구멍을 내는 일)
을 하는 착암기를 이용해 구멍을 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로카쇼벨광차를 이용하여 경석을 치우고 있네요.
어두 컴컴 한 쪽 구석에서는 철밥통에 싸온 도시락을 먹으려 하는군요.
귀여운 쥐가 같이 자리를 잡네요.
광부와 쥐이야기를 아시나요?
제가 어릴적80년대에만 해도 쥐잡는다고 온동네가 난리였는데
당연히 그이전 세대에는 쥐는 당연히 해로운 동물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광부들 사이에서는 금기가 많았는데 쥐를 잡지 않는것도 하나의 금기였다네요.
갱도 안에는 유해가스가 많이 나오는데 쥐들이 돌아다니면 가스가 없다는것을 증명해서래요.
그래서 주머니 속에 넣어서 들어가는 광부도 있고 상자에 쥐를 넣어 막장 귀퉁이에 걸어두고
작업하는 광부도 있었답니다.
당연히 점심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을수 있는 동무였겠죠.
다음은 화약보관소를 꾸며보았습니다.
문경에 석탁 박물관이 있는데 거기 모형을 참고 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땀흘리며 도화선 정리를 하고 있는 광부모습입니다.
다음은 지하 갱도 사무실입니다.
갱도가 지하 깊은곳에 있어 작업계획 때문에 일일이 지상으로 갈수가 없어
지하에도 사무실을 두었다고 하네요.
작업지시를 내리고 있는 윤반장님.
"오케이""오케이"
"멍....."
교대 시간입니다.
교대 근무자들이 인차를 타고 들어오네요.
갱도 오른쪽 끝입니다.
안쪽으로 꺽인 끝부분에 컨베어를 설치하였는데
너무 어두워 카메라에는 담질 못하겠네요.
나름 소소하게 신경쓴 부분인데 아쉽습니다.
여기는 우측면 지하입니다.
좌측은 그냥 막아버렸는데 우측은 공간이 아까워 막장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초창기에 만들어 나름 놀이 공간 한다고 라이트 브릭도 넣고 수동으로 돌릴수 있게 컨베어도 설치했는데
지금은 뺴고 싶어도 못뺴는 상황이 되었네요.
여긴 아직 장비가 들어오지 않은 곳입니다.
오로지 곡갱이와 삽으로 캐어 컨베어로 실어 나르는 설정입니다.
이상 지하 리뷰를 마칩니다.
오랫만에 짧은 이야기 하나 할께요.
.
1979년 어느날....
아직도 앳돼보이는 철수는 고개를 들어 본다.
"무사히....무사히...무사히..."
주문을 외치듯 흥얼거리는 중에...
누군가의 말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봤다.
광업사 경비 반장님이 무슨일로 왔냐고 물어봤지만...
철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지 머뭇거리고만 있었다.
그때 마침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하는 옆집 윤씨아저씨.
철수는 반갑게 인사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고
아저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그를 따라 들어선다.... .
첫 출근이었다.
가난을 벗어나는 희망을 품고 갔지만 실제 막장에서는 상상이상의 힘든 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떄문에
첫출근이 가장 망설여 지고 광부에게서 잊혀지지 않는 경험중에 하나라고 한다.
철수는 분명 훌륭한 광부로 다시 태어날것이다.
왜냐하면 영희와 순이가 있기 떄문에...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쓰고 나면 뭘썼는지....아쉽기도 하고 사진도 그렇고..
후회가 많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자주는 못들어 오지만 항상 좋은글들 많이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ps.시선.
사고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 갔던 엄마가
빨개진 눈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기다렸던 아버지도
마치 전쟁터에서 살아오신듯
"오늘도 무사히" 그옆에 서 계십니다.
짧지만 먹먹한 글이더군요.
인용했는데 출처는 잘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