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정경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인 해인사 장경판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선 초에 완공되었고, 여러번 큰 보수를 거쳤습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제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쪽에 위치한 긴 건물이 수다라장, 뒤의 긴 건물이 법보장입니다. 양 옆의 작은 건물들은 왼쪽이 서사간판전, 오른쪽이 동사간판전입니다.
그리고 모든 건물의 위쪽 창문 과 아래쪽 창문의 크기가 다른데 이는 통풍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사진자료 출처 : KBS World Radio)
이런 설계덕분에 대장경판이 틀어지거나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이 점을 높게 사서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960~70년대즈음에 콘크리트 건물로 대장경판을 옮겼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판이 틀어지고 갈라지는 바람에 다시 원래 있던 이 건물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전경입니다. 브라켓 부품들을 이용해서 창문의 크기가 다른 것을 표현했습니다.
주 보관창고인 수다라장입니다. 법보장과는 거의 동일합니다.
지붕과 서까래를 뺀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아담하게 만든 경판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벽면은 2X2 사이즈 브라켓이 바닥에 스터드로 결합되고, 기둥 부분은 브라켓에 플레이트를 2개 결합해서 가로 1스터드 길이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서까래는 지붕의 스터드에 바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빨 부품으로 다포양식을 표현해줬습니다.
그리고 지붕은 힌지로 플레이트를 연결한 형태입니다.
지붕 모듈입니다. 힌지를 일정한 각도로 세우고 플레이트를 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서사간판전과 동사간판전입니다. 서로 대칭을 이룹니다. 마당을 향하는 쪽이 전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ine.